이 글의 목차
이 이야기가 도움 되실 분
👍 콘텐츠가 사업에 어떤 도움이 되는 지 알고 싶은 분
👍 콘텐츠를 실제 사업에 적용하며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가 궁금한 분
👍 초보 콘텐츠 사업가가 겪을 수 있는 문제와 해결법이 궁금한 분
순간랩 뉴스레터 피드백을 통해 ‘콘텐츠를 통해 성과를 낸 실제 사례’가 궁금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신 분들이 있어요.
이를 위해 매달 웹진을 통해 다양한 사업가분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있지만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 이번 [순간랩 이야기]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순간랩은 현재 콘텐츠 교육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는데요, 이 사업들의 기반에는 대부분 콘텐츠가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순간랩은 시작할 때부터 콘텐츠를 능숙하게 만들어 사업에 적용한 것 같지만, 처음부터 이런 모습이었던 건 아닙니다.
이번부터 총 3개의 글에 걸쳐 순간랩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까지 도달했는지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순간랩의 시작
순간랩의 전신, 성북동의 한 입시 학원
순간랩 초기 창립 멤버 3명
왼쪽 이미지(2018년 – 수웩, 자유리, 왈) / 오른쪽 이미지(2023년 – 자유리, 수웩, 왈)
5년 동안 무슨 일이…?
순간랩의 전신은 성북동의 한 입시학원입니다. 그곳에서 초기 창립 멤버 3명이 처음 만났죠.(자유리, 수웩, 왈)
초기 멤버라고 하니 세 명의 뜻이 모두 잘 맞아서 시작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 반대였습니다. 세 명은 각자 원하는 것도 다르고, 가고자 하는 목표도 달랐죠.
그렇지만 딱 한 가지, ‘성장’이라는 키워드 아래 뭉쳤고 함께 사업을 시작해보기로 합니다.
처음 판매 시도한 상품은?
현재는 ‘콘텐츠 중심 잡는 코어 코스’로 변한 ‘바나나 프로젝트’ 당시 이미지
순간랩이 처음 시도했던 교육 프로그램은 사업가를 위한 마인드셋 교육이었습니다. 무겁고 힘들게 사업을 하는 사업가들을 좀 더 자유롭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기획 수업을 경험하게 하는 교육이었습니다.
이름은 무려 ‘바나나 프로젝트’였죠. 바나나 껍질을 벗겨내듯 나를 덮고 있는 불필요한 것들을 벗겨내자는 의미였어요.
(해당 교육은 현재도 ‘콘텐츠 중심 잡는 코어 코스’라는 이름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품이 좋으면 무조건 성공할까?
현재는 ‘콘텐츠 중심 잡는 코어 코스’로 변한 ‘바나나 프로젝트’ 에 대한 반응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셨던 수강생분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수백 억 가치 회사의 대표님부터 앞날이 유망한 청년 사업가들까지 모두 입을 모아 ‘교육이 정말 좋다’, ‘이런 교육은 계속 돼야 한다’고 해주셨죠.
이렇듯 반응 좋은 상품을 갖고 있으니 승승장구했을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이유가 있었겠지만 큰 약점 중 하나는 이 교육이 오직 오프라인 대면 세일즈로만 판매가 되었다는 점이었어요.
일부러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콘텐츠로 마케팅을 하는 게 상당히 보편화되고 있는 요즘과 달리 당시엔 그런 개념이 희박했거든요.
사업가 교육이라는 특성 상 전단지를 돌리기도, 대중 광고를 하기도 애매하다고 생각했던 터라 그저 저희가 아는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했을 뿐이었죠.
대면 세일즈가 불러온 예상치 못한 악순환
이 과정에서 저희가 겪은 가장 큰 문제는 ‘아무리 노력해도 쌓이지 않는 사업 구조’였습니다.
앞서 말했듯 콘텐츠 없이 오직 오프라인 대면 세일즈로만 고객을 만들었고, 교육이 끝나고 나서 받은 후기나 피드백을 제대로 콘텐츠로 만들지 못했어요.
지식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게 아닌, 직접 경험해봐야 알 수 있는 방식의 교육인 데다가 저희 역시 홍보에 미숙했던 터라 수강 하신 분들께 외부에 적극적인 홍보를 요청 드리기가 참 어려웠죠.
(‘네가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야’라니! 홍보하기 까다로울 수밖에요.)
그러다 보니 다음 기수를 모집할 때가 되면 다시 0부터 시작해야 했어요.
또, 대면 세일즈의 특성 상 프로그램을 구매하셨더라도 자신이 어떤 교육을 구매했고, 그 안에 어떤 커리큘럼이 포함되어 있는지,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정확히 모르시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런 내용은 모두 전화로 C/S를 해야 했죠. 이렇게 모객과 C/S에 대부분의 에너지를 쓰다 보니 콘텐츠를 제대로 만들기 어려웠고요.
💡TIP! : 만약 지금 그때로 돌아간다면?
프로그램 기획과 진행, 모객에 들이는 에너지의 10% 정도만 떼어 콘텐츠 제작을 시도할 거예요. 당장 콘텐츠로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쌓아두면 큰 자산이 된다는 걸 아니까요.
단, 콘텐츠 만드는 데에만 모든 에너지를 쓰지는 않을 거예요. 이 경우 성과가 금세 나지 않으면 초반 유지가 어려울 수 있으니까요.
계속 시도했던 콘텐츠가 실패로 돌아간 이유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순간랩 옛 계정(2017년 즈음)
네, 뭐 그렇습니다….
이 기간 동안 순간랩이 전혀 콘텐츠를 만들지 않았던 건 아닙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여러가지 플랫폼을 통해 저희를 알리려는 시도를 했어요.
하지만 그 시도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건 꾸준히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어요.
저희는 유튜브든, 인스타그램이든 콘텐츠만 몇 개 올리면 무조건 곧바로 반응이 올 거라는 착각을 했어요. 모집글만 올리면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올 거라고 생각한 거죠.
그래서 콘텐츠를 만들 때도 엄청 공을 들였습니다. 5분 짜리 영상 1개를 만들기 위해 5~6시간 동안 편집을 하기도 하고, 밤새서 인스타그램에 올릴 카드뉴스를 만들기도 했죠.
하지만 이에 대한 반응은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조회수 35회, 좋아요 3개가 나오는 콘텐츠를 보며 무언가 잘못됐다는 건 알았지만 정확히 무엇이 잘못된 지 몰라서 계속 컨셉을 바꿔서 새로운 콘텐츠를 올리기만 반복했습니다.
💡TIP! : 만약 지금 그때로 돌아간다면?
초반에 콘텐츠를 만들 때는 힘을 많이 빼고 가볍게 시도할 거예요. 예를 들어 촬영은 몰아서 하고, 편집도 일단 최소한으로만 해보면서 콘텐츠 만드는 연습을 하는 거죠.
그러다 콘텐츠 만드는 게 익숙해지면 저희 콘텐츠를 봐주시는 분들과 소통하며 점점 더 퀄리티를 높여갈 겁니다.
새로운 도전의 결과는?
2019년 신태순 작가님과 콜라보로 진행했던 콘텐츠 마케팅 교육,
콘텐츠 연금술사단(구 비즈니스 프로젝트)
이 즈음 순간랩은 (지금은 팀원으로 함께 활동하는) 신태순 작가님과 콜라보를 해서 콘텐츠 마케팅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저희 역시 교육을 직접 해보면서 왜 꾸준히 콘텐츠를 만드는 게 중요한지, 콘텐츠가 사업에 있어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점점 잘 알게 되었죠.
그러면서 순간랩은 아래 3가지를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 고객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콘텐츠로 만들기
- MVP(최소 기능 상품) 만들어서 판매하기
(※ MVP란, 본 상품 판매 전 좀 더 간단하고 저렴한 상품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상품을 말해요. 요즘은 전자책이나 강의 등으로 많이 시도하시죠.) - 꾸준히 한 종류의 콘텐츠 만들기
과연 순간랩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성과를 만들 수 있었을까요?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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